LG전자는 4일 코니 헤데가르드 EU(유럽연합) 기후변화 대응 집행위원장 등 유럽 대표단 일행이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자사의 '녹색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헤데가르드 위원장 일행은 LG전자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비롯한 녹색기술 개발 현장을 돌아보고, 산업계의 저탄소 녹색성장 대응 현황을 청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U 정부 소속의 기후변화대응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의 기후변화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 우리나라의 환경부와 같은 역할이다.

헤데가르드 위원장은 특히 19%의 고효율 LG전자 태양전지에 큰 관심을 보이며 "세계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돼 달라"고 말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전자는 현재 연간 33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시설을 내년 하반기까지 500㎿, 2013년까지 1GW 규모로 확대해 세계 10대 태양전지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안승권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기술력과 제품을 유럽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시장에서 친환경 사업을 이끄는 녹색 리딩 기업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