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 25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7% 하락한 2903.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물가 부담이 커 금리 인상 등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3월 5.4%를 기록해 정부 목표치인 4%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이 소식에 장 한때 중국 증시는 1% 넘게 밀리기도 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거래일 동안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긴축 우려 등이 재부각되면서 투심이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긴축 관련 발언 등은 이미 예상된 재료라 큰 파급력을 갖진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증시에서는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 완커가 구매력 제한 우려에 1% 넘게 밀렸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87% 하락한 23427.65를 기록하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0.42% 내린 8908.28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0.94%, 0.27% 내림세다.

일본 증시는 '녹색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