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흘간 13% 가까이 하락하던 S-Oil 등 정유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단기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2시5분 현재 S-Oil은 전날보다 0.34% 오른 1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이노베이션도 0.44% 오르고 있고,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는 1.63% 강세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정유주들이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세를 이어왔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학주의 단기급등은 기록적인 1분기 실적개선과 일부 주식시장의 수급 집중에 따른 영향"이라면서도 "화학주의 주가조정이 펀더멘탈보다는 이익실현의 수급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의 이유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아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2011년 4월 석유화학업종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는 10.8배로 과거 상단이던 2008년초 PER 14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