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순 서울대 교수(60 · 물리천문학부 · 사진)가 미국 과학학술원(NAS)의 회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인 과학자가 NAS 회원이 된 것은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와 뇌 연구 권위자인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에 이어 세 번째다.

임 교수는 1974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UC버클리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6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운동량 공간에서의 고체에너지 계산공식'을 유도하고 응용함으로써 '전산 고체물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NAS는 1863년 미국 남북전쟁 중 링컨 대통령의 제안으로 창설됐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스티븐 호킹,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언 윌머트 등 저명한 과학자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