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1070원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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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070원대에 안착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074.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쪽 쇼트커버(달러 재매입)에 상승 압력을 받으며 1070원 초중반에서 거래 범위를 형성했다.
전일종가보다 5.2원 오른 1074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068.8원까지 밀리며 저점을 확인했다.
또한 장 초반부터 꾸준하게 들어온 역외 쇼트커버에 오전 중 1076.7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1070원대 중반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공급되며 환율이 더 오르는 것을 제한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서울환시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강세가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지에 따라 움직일 듯하다"며 "달러화의 강세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후에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감을 덜어내며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전까지 현 거래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약세도 장중 환율에 상승 계기를 제공했다. 국내주식시장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9포인트(0.91%) 내린 2180.64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19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아시아 전장과 비슷한 80.96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1.483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