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팔자' 여파로 290선 아래로 밀려났다.

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90포인트(0.99%) 내린 289.75로 장을 마쳐 이틀째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이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 등이 반영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에 지수선물은 약세로 장을 출발한 후 장 초반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낙폭을 다소 키우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가가 매도 우위로 돌아서 3888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050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장 후반 '사자'로 돌아서 664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이날 평균 1.50을 기록, 전날 평균 1.32보다 콘탱고 경향이 강화됐다. 마감 베이시스는 1.29를 기록했다.

베이시스 개선과 함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1654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397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63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066계약 감소한 31만2608계약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9만8105계약으로 217계약 늘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