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20여년간 조사 대상국의 가구당 가처분 소득은 연평균 1.7% 늘어났다. 이 중 상위 10% 가구의 소득 증가율(2.0%)이 하위 10% 가구(1.4%)에 비해 높았다. 상위 10%와 하위 10% 간 소득 차는 미국 이스라엘 터키가 14배,멕시코와 칠레가 27배로 조사 대상국 평균(9배)을 웃돌았다.
불평등이 심해진 원인은 △자유무역 확대 △금융시장 개방 △기술 발전 등으로 비숙련 노동자에 비해 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세금과 복지 혜택을 통한 재분배 정책은 효과도 불분명하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며 "저숙련 노동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이들의 미래 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