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술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EC)를 줄이기 위해 주류 제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EC 저감화 매뉴얼’을 발간,배포할 예정이라고 4일 발표했다.에틸카바메이트는 딱딱한 씨를 가진 과일로 담근 술을 장기간 발효·보관할 때 씨에서 나오는 시안화합물과 에탄올이 결합하면서 생기는 유해물질이다.

식약청은 이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포두주와 매실주의 경우 원료 생산부터 최종 유통단계까지 단계별로 EC 저감화 방법을 제시하기로 했다.또 술을 저온에서 숙성·보과하고 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식약청은 포도주 매실주 복분자 등 주류별로 유해물질 저감화 시범업체를 선정,관련 교육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주류 전문가들을 주류 생산업체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