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 판매 증가로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1분기 소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자회사들의 실적을 연결하지 않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이 3조517억원,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4205억원,23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8%,79%,107.9% 늘어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종인 컨테이너선과 드릴십 등의 수주분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3조9088억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6143억원이었다. 1분기 14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로 정액요금제 이용이 늘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SK C&C 지분 처분이익(1525억원)이 발생해 56.5% 늘어난 5372억원을 기록했다.

올초 상장한 현대위아는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보다 49.2% 증가한 1조496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93.3%,당기순익은 546억원으로 277.7% 급증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와 자체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가 반영된 덕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와 수원 아파트 분양 성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매출은 56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26.1%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과 수출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7%,영업이익은 5.5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당기순익은 각각 2102억원,303억원,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 네패스는 전년 동기보다 5.95% 감소한 522억원의 매출과 7.9% 줄어든 5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40.1% 급증한 110억원에 달했다. 제이더블유중외신약도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1분기 매출이 17.7% 늘어난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안상미/이유정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