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금감원] (1) 부인, 저축銀 예금 인출로 고민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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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원 직원 자살 왜
지난 3일 부산 대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수석조사역 김씨는 부인의 저축은행 예금 인출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심리적인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감원 직원들에 따르면 김씨의 부인은 지난 2월17일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 10시께 부산2저축은행 남천지점에 들렀다. 당시 부산2저축은행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 돈을 찾는 것을 본 부인은 자신도 번호표를 뽑아 1시간 넘게 기다려 자신과 자녀 2명 명의로 예금해 둔 총 5900만원을 찾았다. 부산2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받은 것은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뒤 이틀이 지난 후였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었다. 하지만 금감원의 일제조사 과정에서 이를 자진신고한 김씨가 "계속 관련자 조사 등을 거론하며 걱정했다"고 부인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4일 금감원 직원들에 따르면 김씨의 부인은 지난 2월17일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 10시께 부산2저축은행 남천지점에 들렀다. 당시 부산2저축은행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 돈을 찾는 것을 본 부인은 자신도 번호표를 뽑아 1시간 넘게 기다려 자신과 자녀 2명 명의로 예금해 둔 총 5900만원을 찾았다. 부산2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받은 것은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뒤 이틀이 지난 후였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었다. 하지만 금감원의 일제조사 과정에서 이를 자진신고한 김씨가 "계속 관련자 조사 등을 거론하며 걱정했다"고 부인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