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일단조(대표 이성호)가 두산중공업에 금형 공구강을 납품한다.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해 인도 MTAR테크놀로지에 원자력발전소용 단조 부품을 수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레이디얼 포징’(radial forging)을 적용한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5월 중순부터 두산중공업에 1차 납품하는 물량은 500t이며 금액 기준으로 4억원에 상당한다.

한일단조가 2년 동안 투자해 개발한 신공법 레이디얼 포징은 고합금강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공정이다.4개의 해머를 이용해 고속 생산할 수 있어 생산성도 기존의 단조 공법보다 3배 이상 뛰어나다.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레이디얼 포징을 통해 국내 단조업계 중에서 처음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합금강 단조 부품을 생산해냈다.

한일단조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레이디얼 포징 공법으로 만든 부품에 대한 국내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공급 분야도 니켈합금강을 비롯,풍력·화력·열병합발전소에 쓰이는 터빈 부품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