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사망 소식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퍼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가장한 악성코드 유포에 주의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소식을 통한 악성코드는 페이스북과 이메일 등으로 퍼지고 있다. 사망 동영상으로 위장해 허위 백신이나 애드웨어를 설치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항을 악용한 사회공학적 기법 악성코드는 그동안 꾸준히 발생했다. 사회공학적 해킹은 사람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이메일,인터넷 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수법이다. 2009년 6월에는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유포됐고 지난해에도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우승,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천안함 침몰 등이 악성코드 유포에 악용됐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소식을 악용한 악성코드는 SNS，악의적인 스팸 메일，웹 사이트 등 다양한 경로로 유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