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286개 공공기관이 전년보다 15.1%(1292명) 늘어난 9848명을 신규로 채용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대병원(532명) 한국수력원자력(464명) 국민건강보험공단(307명) 등이 신규 인력을 많이 채용했다.

특히 여성 · 장애인 · 비수도권 인재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신규 채용이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대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393명의 여성 인력을 채용했다. 이는 전년보다 10.5%(418명) 늘어난 수치다. 비수도권 지역 인재(5303명)와 이공계 출신(3456명)도 12.0%,46.0% 늘었다.

장애인 역시 작년 공공기관 의무고용률이 2%에서 2.3~3%로 늘어남에 따라 전년 대비 71.0%(66명) 증가한 159명이 취업했다.

공공기관들은 올해도 작년 수준으로 1만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570명,한국전력이 231명을 신규 채용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여전히 청년실업률이 높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해외 진출과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해 취업 취약계층을 포함한 청년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