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쏠림현상'이다. 종목들이 골고루 올라 증시가 상승한 것이 아니다. 올해 증시의 주인공은 자동차 화학 정유회사 등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10여개 남짓한 주도주들이다. 이들은 코스피지수 2000을 훌쩍 넘겨 전인미답의 곳으로 개인투자자를 안내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개미)들은 상승장 잔치에서 배제됐다. '내 주식만 오르지 않았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수많은 개미들을 울렸다.

흔히 증시에서 개미와 외국인 및 기관의 수익률 경쟁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한다. 개미들의 자금력이 열세인 것은 어쩔수 없다. 그러나 노력 여하에 따라 투자노하우 등에선 '골리앗'에 필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도 있다. 투자고수들의 매매기법이나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003년에 출범한 '한국경제TV 와우넷(www.wownet.co.kr)'은 개인투자자에게 증시의 금맥(金脈)을 찾아주는 증권전문 포털사이트로 꼽힌다. 와우넷은 국내 유일의 증권경제방송 한국경제TV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30여명의 주식고수들이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인터넷방송, 휴대폰 문자메시지(SMS)서비스, 메신저채팅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와우넷의 가장 큰 강점은 넘쳐나는 증권정보를 선별해 투자자들에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와우넷 유료회원을 위한 플래티넘 방송의 '김재수+'는 실시간 핵심주도주만을 검색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회원들에게 고수익을 안겼다. '최승욱의 쪽집게','한옥석의 옥석가리기','샤프슈터 노아의 방주','이헌상의 핵투' 등도 회원들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낼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증권특별교육을 통해 투자능력을 업그레이드시켜준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