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신한지주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한 924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대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영업권 미상각 효과가 1000억원 발생했고, 유가증권 매각이익과 배당 수익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건설사 부실에 따른 추가 충담금 부담에도 대손상각비가 2100억원에 불과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핵심이익과 대손비용이 매우 양호해 기타 비이자이익이 전혀 없다고 가정해도 신한지주는 분기당 약 7500억원 내외의 수익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정 순이익은 약 3.3조원으로 총자산수익률(ROA)는 약 1.2%(매각익 제외 경상 기준으로도 1.1%)에 달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