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6일 수출주에 대해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보다 중국 수입 수요 증가 효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자산운용리서치팀은 "이달 9∼10일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회담을 통해 위안화가 절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중국의 수입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에 있어 환율보다 경기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 이슈를 국내 수출주에 부정적인 재료로 단정지을 필요가 없다는 진단이다.

2005년과 2007년 위안화 절상 이후 중국 수입이 늘어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발 수요 증대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자동차, 기계, 화장품, 필수소비재를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