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증시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 연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2일간 50포인트 지수 조정과 주도주의 변동성 확대 등에 비춰 시장의 보편적인 예상보다 좀 더 일찍 기술적 조정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가 추가적인 상승과 함께 5월 상단으로 제시한 2300선에 도달할 가능성보다는 조정의 연장과 함께 하단으로 제시한 2100선쪽으로 움직일수 있다"고 밝혔다.

4월 '어닝 플레이'로 호조세를 보였던 증시가 이달 '매크로(거시경제) 플레이'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 4월 ISM(공급관리자협회)제조업지수가 속도 조절에 나섰고 4월 중국 PMI(구매관리)지수 하락으로 중국 경기 모멘텀 반전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의 순환 사이클 고점 논란과 이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증가 지속에 대한 경계심도 불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장·단기 이동평균선 격차 등을 이용해 추세를 예측하는 지표인 MACD 하락 반전이 포착된 점과 저축은행 문제, 역사적으로 5∼8월까지 증시 상승 확률이 낮다는 점 등도 우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