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1분기 공작기계 신규 수주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정밀기계, 와이지-원, 삼익THK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3월 공작기계 수주는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한 525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경신했다"며 "이는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세,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 증가, 선진시장(미주, 유럽)과 중국 등 신흥시장 등에서 견조한 수요 증가세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 1분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대비 77.5% 증가한 1조2885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3월 내수와 수출수주는 각각 2914억원, 2341억원 등 월별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1047억원, 금속 409억원 등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일반기계 471억원, 조선 120억원, 정밀기계 131억원 등 전방산업의 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1년 3월 공작기계 수입은 1.51억달러, 수출은 1.76억달러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순수출하고 있다. 지역별(1분기 누계기준) 수출을 보면 중국, 인도 등 아시아의 지속적인 성장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기저효과로 인한 높은 증가세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독일 등 수익성 좋은 선진국 수출비중은 각각 지난해 9%, 3%에서 올해 1분기 12%, 10% 등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국내 공작기계 시장점유율 1위(50%, 2010년 기준)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 및 빠른 수익성 개선(지난해 영업이익률 5%→ 올해 대략 10% 전망)이 기대된다며 국내 이외에도 중국 등 신흥국가의 높은 성장과 선진국의 점진적인 회복 등을 감안할 경우 2011년 공작기계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방산업의 고른 성장은 한국정밀기계의 대형 공작기계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외 공작기계 부품업체인 와이지원, 삼익THK 등도 최근 수주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