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주 약세와 함께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00포인트(1.19%) 내린 2154.64를 기록 중이다.

5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악화와 유가 하락 여파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대 하락해 장을 출발했고,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215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이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3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화학, 서비스업 업종을 내다팔며 14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5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 초반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강화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64억원, 비차익거래는 43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0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도업종인 화학과 운수장비가 2%대 급락하고 있다. 지수 하락에 증권업종지수도 1%대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를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모두 내림세다.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6% 넘게 밀리고 있다. 반면 유류비 감소 기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4%, 2%대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주들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등 부품주들도 줄줄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현재 상한가 12개 등 25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2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7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