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상욱은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선두 빌 하스(미국)와는 5타 차로, 공동 11위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나상욱은 13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침착하게 파 행진을 계속한 나상욱은 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파5·532야드)에서 행운의 이글을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스는 전반과 후반에 골고루 버디만 4개씩 잡아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하스는 PGA 투어에서 9차례 우승을 차지한 제이 하스의 아들로, 지난해 봅호프 클래식에서 '부자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2승을 올렸다.

조너선 버드와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2타 차로 하스를 뒤쫓았다.

한편, 2008년 우승자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70타를 쳐 세계랭킹 2위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과 공동 22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잃고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등과 공동 107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 주요 선수 순위
1.빌 하스 -8 64
2.조너선 버드 -6 66
데이비드 톰스

11.나상욱 -3 69
22.앤서니 김 -2 70
마르틴 카이머
73.김비오 +1 73
107.강성훈 +3 75
로리 매킬로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