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 엑스포] "건강은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관람객 5000여명 '북적'
'2011 안티에이징 엑스포' 개막식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경호 제약협회장,김정곤 한의사협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정난영 대웅제약 사장,이철 연세대의료원장,이정노 차움 원장 등 보건의료산업(HT)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고령화 시대와 웰빙 추구 트렌드를 반영한 안티에이징 관련 산업을 한자리에 묶어 보여주는 다이내믹하고 유익한 전시회"라며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 박람회로 자리잡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건강하고 발랄하게 늙어갈 수 있는 혜안을 보여주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장에는 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안티에이징 엑스포] "건강은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관람객 5000여명 '북적'
◆HT산업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의 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이제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국민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박람회로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은 "안티에이징이 글로벌 관심사인데 한국경제신문이 멀리 내다보는 안목으로 좋은 행사를 기획했다"며 "볼거리만 보완한다면 문화 트렌드를 리드하는 축제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난영 대웅제약 사장은 "의료 제약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HT 관련 업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3회로 그치지 않고 30회,300회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부스를 찾은 진 장관은 작년에 신설된 '노년내과'에 관심을 보였다. 이철 연세대의료원장은 "다양한 질병에 걸리기 쉽고 증상이 분명치 않은 노인 퇴행성질환을 다루는 진료과"라며 "젊게 오래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여서 고령화시대에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 장관이 피부질환과 미용치료의 경계가 모호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주희 피부과 교수는 "정상적인 피부노화 과정을 밟는 사람도 보습,피부미백 같은 예방적 치료를 통해 피부를 아름답게 가꿔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개막식에 함께 참석한 귀빈들에게 뇌 충전 기능성 에너지 음료 '에너젠'을 손수 열어주면서 시음을 권하기도 했다. 대웅제약 부스에 들른 귀빈들은 "'피로는 간 때문'이고 간을 편하게 하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 컨셉트를 듣고 간장약 '우루사'의 홍보를 맡고 있는 축구선수 차두리의 가면을 쓴 도우미들과 즉석 기념촬영을 했다.
[안티에이징 엑스포] "건강은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관람객 5000여명 '북적'
◆장수의 기본은 숙면

관람객들은 숙면을 유도하는 제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파워센트릭은 일반 실내 조도보다 10배 이상 높은 빛을 쐴 수 있는 의료용 소파 '닥터소파'를 선보였다. 하루 동안 충분한 햇빛을 쐬지 않으면 밤새 체내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형의 닥터소파에 들어가 눕거나 앉아 있으면 2000럭스(lux)가 넘는 일곱까지 색깔의 밝은 빛이 교대로 나와 수면장애뿐 아니라 우울증,소화장애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잠자는 도중 베개와 매트리스를 좌우로 20~35도 움직이게 해주는 바이오슬립메드의 'FSV매트리스'에도 관람객과 병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잠자는 도중 자세를 살짝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코골이와 수면장애는 물론 욕창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티에이징 엑스포] "건강은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관람객 5000여명 '북적'
◆노안(老眼) 걱정도 이제 '그만'

신문읽기가 힘들거나 돋보기 쓰기를 불편해하는 40대 이후부터 60대 후반까지의 연령층은 박영순아이러브안과,압구정연세안과,명동밝은세상안과 등을 찾아 노안의 최신교정법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문의했다.

박영순아이러브안과에는 5~6일 이틀 동안 400여명이 상담했고 500장의 무료노안정밀검사 티켓을 받아갔다. 압구정연세안과에서는 굴절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근시 난시 노안 여부를 확인한 사람이 이틀 동안 400여명에 달했다.

안과학계에서는 고령화로 2020년께에는 노안 인구가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순 원장은 "라식 라섹에 이어 노안 교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요즘 찾아오는 환자의 절반이 청소년 · 청년층의 근시교정,30%가 노안,나머지 20%가 백내장 또는 백내장 · 노안 복합질환"이라고 소개했다.

정종호/이준혁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