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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금감원] (3) "이번이 마지막 기회…모든 것 바꿔야 살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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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뼈 깎는 자성하겠다는데…금감원 간부 76명 워크숍

    권혁세 "냉철한 반성으로 국민신뢰 다시 회복하자"
    외부압력·로비 맞서려면 시스템에 의한 감독 이뤄져야

    "후배들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꿔야 합니다. "(금융감독원 A국장)

    "외부의 압력과 청탁,로비에 맞서려면 우리 자신부터 뼈를 깎는 희생을 감내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믿어 주지 않겠습니까. "(금감원 B부원장보)

    부슬비가 내린 6일,금감원 간부들의 목소리는 지쳐 있었다. 이날 열리는 금감원 워크숍에서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은 곤혹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금감원 임원 및 국 · 실장 76명은 워크숍을 갖기 위해 오후 2시께 서울 통의동 연수원으로 향했다.

    ◆"시스템에 의한 감독 이뤄져야"

    이날 워크숍은 '자성'을 위한 자리였다. 금감원이 저축은행에 대해 부실 검사를 했다는 비판과 관련,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더 이상 '검사를 위한 검사'를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왜 금융회사를 검사하는지,검사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량권을 축소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대 부원장보는 "보다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로 감독업무에 나서야 한다"며 "직원들의 재량권보다는 시스템에 의한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엔 당초 김장호 저축은행 담당 부원장보,신응호 검사 담당 부원장보,저축은행 담당 국장들도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예금 인출이 계속되고 있는 제일저축은행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비리근절 실효성 강화방안 등 토론

    권혁세 원장은 '쇄신방안과 관련한 당부'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조직의 장으로서 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며 "냉철한 반성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번 위기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국 · 실장들은 이어 4개조로 나뉘어 조직쇄신 방안에 대해 2시간이 넘도록 분임토의를 벌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했다"며 "다양한 쇄신 아이디어는 국무총리실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국 · 실장들은 "검사 분야에선 외부의 청탁과 압력에 맞설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은 밤 9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류시훈/안대규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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