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음이'와 '웨딩드레스'의 히로인 김향기(12)가 촬영 중 깜짝 눈물 연기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향기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영화가 좋다’ 어린이날 특집 아역배우편 녹화에 참여하여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녹화에는 김향기를 비롯해 영화 '해운대'와 '헬로우 고스트'에 출연한 천보근, '하녀'와 '드림하이'에 출연한 안서현이 함께했다.

녹화 당시 김향기의 눈물 장면은 대본에 없는 상황이었다. 눈물 연기를 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MC 전현무의 질문에 김향기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의 상황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는 대답에 MC 전현무가 갑작스럽게 눈물 연기를 부탁한 것. 이에 김향기는 처음엔 다소 당황하는 듯 했으나 이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눈물을 흘려 전현무를 비롯한 현장에 있던 주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장 스태프들은 “스크린을 통해서 본 ‘명품 눈물 연기’를 직접 보니 놀랍다”, “미래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 중 하나” 라는 등 김향기의 눈물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같이 녹화에 참석한 천보근도 “눈물 연기하는 게 어려운데 향기 누나가 바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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