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은지원이 녹화 도중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은지원은 최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녹화에 참여해, 출연자 중 자신의 팬이었다는 변혜정 씨를 위해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변혜정 씨는 근육에 힘이 빠져 못 움직이는 중증 근무력증과 천식을 비롯한 각종 복합병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성악을 공부했지만 병으로 호흡이 어려워 노래 부르는 일은 굉장히 힘겨웠다.
이날 산소 호흡기를 찬 채 말하는 것 조차 힘겨워 보이는 변혜정 씨는 "노래 부를 힘이 남아 있을 때 아이들에게 화려한 조명아래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파 출연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80세 노인의 폐활량 수준을 가지고 있는 변혜정 씨는 젊은 시절 가장 좋아했던 노래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불러 두 아들 송재원(14)군과 송성원(13)군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두 아들은 "엄마의 건강했던 모습이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무대에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노래를 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고 기분이 좋다"고 무대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이에 변혜정 씨는 "내가 아프니까 아이들의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다. 내가 아파서 병원비가 많이 드니까 언제부턴가 아이들의 직업이 돈 많이 버는 직업이 되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은지원은 확률 50%의 수술을 앞둔 수술실에서 은지원의 '만취 in melody'를 틀어달라고 했을 정도로 은지원의 열혈 팬이라는 변혜정 씨를 위해 즉석에서 라이브로 열창하기도. 또한 가슴아픈 사연을 듣고 폭풍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한편 변혜정 씨의 힘겨운 도전과 은지원의 눈물은 7일 오후 6시30분 SBS '스타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