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대용량 무료 개인 콘텐츠 보관함 'T백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T백 플러스는 휴대폰 데이터 보관 서비스 'T백'의 무료 보관 용량을 기존 10MB(메가바이트)에서 10GB(기가바이트)로 대폭 확대하고 기기간 무선 파일공유를 지원하는 '심플 싱크'를 접목시킨 서비스다.

기존 T백은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주소록, 문자, 사진 등의 데이터를 온라인 서버에 보관하고 필요하면 다시 휴대폰으로 내려받는 서버-휴대폰 간 단순 연동 서비스였다.

T백 플러스는 휴대폰 데이터는 물론 대용량 동영상, 음악, 문서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파일을 자유롭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연결 케이블이 없이도 휴대폰과 PC, 휴대폰과 휴대폰 등 다양한 단말끼리 콘텐츠 파일을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은 T백 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하고 각 기기에 맞게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부터 우선 이용할 수 있지만 SK텔레콤은 향후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은 "1인 다기기 시대를 맞아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손쉽게 공유, 이용하기를 바라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탄생한 서비스"라며 "스마트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대용량 파일까지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어 고객들의 개인 콘텐츠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