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 검토한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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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8일 "현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검토하는 바 없다"고 공식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현재 시점에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폐지를 별도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SK텔레콤 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제한 요금제는 가입자들이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폐지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음성통화 품질까지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무제한 요금제 등장 이후 데이터 사용량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40%를 차지했다. 상위 10%는 전체 사용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소수에 편중됐다는 얘기다.
무제한 요금제의 대안으로 논의되는 새 요금제는 이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요금제'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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