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등 20여명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동익건설은 재일교포와 일본인 등 20여명이 10일 방한, 경기 구리시 교문동에 있는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802가구 가운데 지난 3월 분양하고 남은 물량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문단은 재일교포와 일본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등의 동익미라벨 모델하우스 방문은 신한은행 주선으로 이뤄졌다. 박성래 동익건설 회장은 주택사업을 시작한 1980년대 초반 신한은행 사원아파트를 지으면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익건설 측은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의 주주와 VIP 고객들이 대지진 이후 한국 내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신한은행 측이 방문을 주선했다"고 설명했다. 별내 동익미라벨은 지상 8~15층 21개동에 전용 101 · 111㎡ 두 타입으로 지어진다. 3.3㎡당 분양가는 1100만원대, 2013년 2월 입주한다.

외국인들의 국내 아파트 투자는 재미교포를 중심으로 이뤄져왔으나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매수세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천 송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도 일본인 문의가 늘어나면서 10여건의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