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마트표 생수’가 일본에 수출됐다.국내 유통업체가 기획해 만든 자체 상표(PL) 제품이 일본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1일 일본 대형마트 이온의 34개 점포에 PL 상품 ‘샘이 깊은물’ 1만5200병을 납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식수 부족 현상이 벌어지자 이온측에서 신세계 도쿄사무소를 방문해 생수 공급을 요청했다”며 “‘샘이 깊은 물’은 1병(2ℓ)에 88엔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원자력 청정지역인 한국에서 생산된 덕분에 15일만에 납품물량의 90%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온 측과 협의해 이달말 2차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생수를 시작으로 다른 PL 상품도 일본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