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의 글로벌 예약 물량이 300만대를 넘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S가 출시 1주일이 지난 시점에 100만대의 예약 주문량을 기록한 점에 비춰볼 때 3배 가까이 빠른 판매속도다.

갤럭시S2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시됐다. 이달 중순 이후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제품을 내놓은 뒤 이후 북미 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예약 주문량은 주로 서유럽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S2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서유럽 시장에서 1316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257만대의 노키아를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량은 256만대였다. 순위로는 애플 노키아 리서치인모션(RIM) HTC 등에 이은 5위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