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100가구 중 13가구가 대출 이자를 연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 기일이 돌아온 부채 원금을 갚지 못한 가구도 전체의 10%에 달했다. 수출은 호황이지만 내수경기 침체로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 저축을 통한 빚 상환이 어려워졌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주택을 처분하기 힘들어진 것도 영향을 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은행이 통계청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4일까지 전국 도시가구에서 추출한 표본가구 200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