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과 창업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마련한 청년기업가정신 로드쇼가 9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전국 15개 창업선도대학에서 열린다. 1회 행사는 9일 전주대에서 열린다.

이번 로드쇼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전주대와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김완주 전북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창업지원 유관기관 관계자,기업인,예비창업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선도 벤처기업인과 청년 예비창업자의 영상축하 메시지인 '청년창업,나도 한마디',전주대 창업지원단장인 이형규 교수의 '창업선도대학 운영비전' 발표,선후배 간의 '멘토링 자매결연',창업의지를 다짐하는 내용의 '청년창업 퍼포먼스',중소기업청장의 '기업가정신 특강','창업 퀴즈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대는 앞으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매년 40명씩 창업특기생으로 선발키로 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박예나 육육걸즈 대표를 제1호 창업특기생으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올해 중기청으로부터 20억8000만원을 받아 우수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 준비 공간과 기자재,맞춤형 멘토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200명의 청년기업인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주대는 또 전라북도 지역 지자체와 연구기관,기술보증기금,선도벤처기업 등 1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산학관연 창업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내 청년창업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기업가 정신로드쇼는 전주대를 시작으로 6월까지 10회가 열리며 하반기에는 9,10월 중 5회가 열린다.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이번 로드쇼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업가정신 확산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재단은 정부가 50억원,민간이 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것으로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