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4월 동일점 매출 성장률은 14%, 전점 매출성장률은 21%를 기록해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도 깜짝 실적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2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와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고가 제품 시장 성장과 신규출점 효과로 현대백화점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전체 점포의 3분의 2가 서울 및 수도권에 있는데다 연간 1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VIP고객 비중이 10.1%로 높아 국내 고가 제품 소비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VIP고객의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 기여도는 51%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개점한 일산점도 당초 입지 조건에 대한 우려를 뒤엎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향후 신규점포의 성공이 기대된다"며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3년간 연평균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와 20.8% 늘어날 것"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