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다기능 생필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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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저렴한 대체식품 판매가 늘고,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고 있다.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생필품도 가격대비 효과가 뛰어난 고기능성 혹은 다기능성 제품이 뜨고 있다.
세탁세제는 농축 제품이 인기다. 적게 쓰면서 강력한 세척효과를 내기 때문에 알뜰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 겔세제 ‘리큐’는 겔타입 농축 세탁세제로 절반만 사용해도 같은 세척력을 내는 고농축 세탁세제다. 세척력은 강화하고 사용량은 줄여 아껴 쓸 수 있다. 또한 부착된 매직캡에 세제를 담아 빨래와 함께 넣어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액체세제 계량시 흐르거나 정량을 계량하기 불편한 점을 개선해 세제 낭비가 없고 친환경까지 실천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스파크 미니’는 초고농축 세탁세제로 나노 세탁시스템 기술을 채택해 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이고 세척력은 2배 강화해 주머니가 가벼운 1~2인 가구에게 인기다.
홈즈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는 집안에서 발생하기 쉬운 생활 악취를 없애는 방향소취제로,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쾌적한 집안환경을 만들 수 있어 공기청정기 대안품목이다. 실내, 화장실 등 공간에 따라 냄새의 원인이 다르므로 용도가 명확하지 않은 제품보다는 공간별로 특화된 제품을 고르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홈즈 ‘탈취탄 야채실용’은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는 물론, 과일을 익게 하는 숙성가스로 알려진 에틸렌가스를 제거하는 기능도 뛰어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활성탄에 항균제, 파라지움 등을 넣어 만든 신선도 유지제가 에틸렌가스를 없애 채소의 노화, 부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결혼,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소파 겸 침대, 물건수납이 가능한 의자, 전자레인지대 겸용 식탁 등 ‘다기능 가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좁은 공간에 사는 싱글족이 주로 사용하던 다기능 가구의 수요가 2~4인 가구로 확대된 것. 다기능 가구는 2가지 이상의 용도로 사용하면서 공간활용도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까사미아 까사온 소파베드’는 등받이와 좌판이 몸을 편안하게 지지해주며, 탄성이 좋아 착석시 포근하고 안락하게 감싸준다. 등받이를 세워 소파로, 좌석과 같게 눕히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보루네오 렌지대 겸 식탁’은 전자레인지, 밥솥 등을 슬라이딩 선반에 올려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조리대나 식탁으로 쓸 수 있는 테이블은 평소에 밀어 넣어둘 수 있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애경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는 값비싼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필수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고기능성 생활용품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제품은 가격과 기능에 대한 니즈를 고민해 고객만족도를 높여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