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순매수로 일관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리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보합권에서 정체돼 있다.

9일 오후 1시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0.11%) 내린 505.8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의 호조에 상승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로 태도를 바꿔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 우위로 155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1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 중이고, 인터넷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성우하이텍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진단에 닷새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도시경관 및 조경 관련주들도 강세다. 누리플랜이 상한가를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시공테크와 국보디자인은 각각 9%와 6%의 급등세다. 서울·경기 지역에 공원 조성을 검토 중이라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상한가 7개를 비롯해 41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등 496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