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 골프존이 11일부터 12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194만주 중 기관투자자 청약분 154만주를 뺀 40만주가 일반투자자 몫이다.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11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일반 청약도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이틀간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9.3%가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가밴드 상단(7만9000원) 이상으로 가격을 써냈다. 이에 따라 골프존의 공모가는 8만5000원까지 뛰었다.

높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공모주에 대한 투자매력은 상당하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해외 슬롯머신 업체와 골프존을 비교하며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에 20.8배를 적용한 1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향후 네트워크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해외 수출로 인해 그간의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이 증권사의 분석이다.

골프존의 일반 공모주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전량 배정됐다. 청약은 1인당 최대 2만주까지 가능하나, 우대기준이 적용되면 최대 4만주를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증거금은 50%를 걸어야 한다. 납입일은 오는 16일이다.

골프존은 골프시뮬레이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ㆍ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843억원과 영업이익 622억원의 영업실적을 거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