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TV패널 가격 반등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0원(5.48%) 오른 4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디스플레이의 주가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인식과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인식이 맞아떨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TV용 패널가격이 반등한 것이 기본적으로 업황 개선될 거라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 강세의 요인이 됐다"며 "본격적인 성수기로 돌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도 턴어라운드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월 TV패널(40~42인치) 가격은 지난달보다 1%가량 오른 235달러를 기록했다. 패널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개월 만이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송 연구원은 "TV패널 가격의 반등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세운데다가 주가 대비 가치(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는 인식이 맞물리면서 상승 효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