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며 올해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중 최고 대박 상품으로 꼽히는 런런(人人)의 거래가 지난 4일 시작된 가운데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이달 무더기로 미국 증시에서 공모에 나선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5일 중국 최대 모바일 인터넷업체인 왕친(網秦)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데 이어 다음주 결혼중매업체인 스지자위안(世紀佳緣)과 TV뉴스 제공업체인 펑황왕(鳳凰網)이 뉴욕증시의 문을 두드린다. 또 동영상 서비스업체 투더우왕(土豆網),어린이용 인터넷 서비스업체 타오미왕(淘米網),다운로드 서비스업체 쉰레이(訊雷) 등도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들 업체가 예정대로 상장하게 되면 뉴욕증시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IT 회사는 65개사에 이르게 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