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무루 아지앙스코리아 대표(프랑스 · 사진)는 "인터넷익스플로러 중심으로 기술 호환성이 떨어지고 시장 변화가 빠른 한국에서는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불가리 롱샴 라코스테 구찌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 전용 웹페이지 디자인과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해 온 웹 커뮤니케이션 업체다.
무루 대표는 2001년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정보기술(IT) 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의 웹 환경을 깊숙하게 깨우쳤다고 설명했다. 아지앙스는 최근 서울시 관광안내 홈페이지(www.miceseoul.com) 를 디자인해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디지털 미디어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무루 대표는 오는 7월 한국경제신문의 후원으로 열리는 '유럽-코리아 비즈니스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한국대학생들의 웹 관련 아이디어 심사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의 웹 마케팅 환경에 대해 "개별 상품이나 서비스만을 독립적으로 소개하는 '마이크로사이트'가 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수시로 바뀌어 3년이면 모든 기관의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크게 떨어진다"며 "마이크로사이트를 다양한 소셜 미디어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입소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soram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