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 제조업체 티케이케미칼은 올 1분기 매출이 2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165억원,순이익은 115.5% 늘어난 120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올해 원료 가격 인상을 판매 가격에 반영해 판매 단가가 올라가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높은 금리로 빌린 돈을 갚고 대신 낮은 이율로 자금을 조달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생산 업체 이수페타시스는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매출은 675억원으로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83.3% 증가했다. 순이익도 349.7% 늘어난 29억원을 달성했다.

스테인리스 절삭가공 및 후판 전문 업체 티플랙스는 1분기 매출액 35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6%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봉강사업 부문이 꾸준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후판사업 부문이 이익 창출 궤도에 진입했다고 회사 측은 풀이했다.

전자결제 전문 업체 한국사이버결제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다면서 1분기 매출액 249억원과 영업이익 12억원을 공시했다.

화장품업체 에이블씨엔씨는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비용이 늘어난 탓에 작년 대비 53.3% 감소한 19억원을 영업이익으로 공시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