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이 밝힌 금융개혁 방안] "우리금융 민영화, 공자위 동의 땐 신속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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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적격성 판단 서두를 것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판단에 대해서도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과 관련,"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매각 방안을) 마련할 때 누구는 안되고 누구는 빼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문을 열어 놓고 가자는 것"이라며 "공적자금관리위원들이 동의만 하면 신속하게 매각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기본적으로 질질 끌고 가는 성격이 아니다"며 "우리금융지주를 출범시킨 데 역할을 했던 만큼 결자해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김 위원장이 금융지주사들의 인수전 참여를 통한 유효경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우리금융 입찰에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민영화 방안을 마련,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우리금융 인수 방안을 추진 중인 산은금융지주는 물론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지주사들도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수시적격성 판단도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내에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금감원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그(상반기 내)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표명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보고를 받아 봐야 하겠지만 불확실한 상황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문을 계속 하고 있다. 내가 원래 질질 끄는 성격은 아닌데 왜 이렇게 길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고충의 일단도 드러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승인이 대주주 적격성 판단보다 먼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처음부터 선언을 했다"고 답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98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 3182억원에 비해 37.6%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분기 대손충당금이 증가했으며 작년 1분기엔 하이닉스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탓에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류시훈/안대규 기자 bada@hankyung.com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과 관련,"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매각 방안을) 마련할 때 누구는 안되고 누구는 빼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문을 열어 놓고 가자는 것"이라며 "공적자금관리위원들이 동의만 하면 신속하게 매각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기본적으로 질질 끌고 가는 성격이 아니다"며 "우리금융지주를 출범시킨 데 역할을 했던 만큼 결자해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김 위원장이 금융지주사들의 인수전 참여를 통한 유효경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우리금융 입찰에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민영화 방안을 마련,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우리금융 인수 방안을 추진 중인 산은금융지주는 물론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지주사들도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수시적격성 판단도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내에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금감원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그(상반기 내)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표명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보고를 받아 봐야 하겠지만 불확실한 상황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문을 계속 하고 있다. 내가 원래 질질 끄는 성격은 아닌데 왜 이렇게 길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고충의 일단도 드러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승인이 대주주 적격성 판단보다 먼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처음부터 선언을 했다"고 답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98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 3182억원에 비해 37.6%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분기 대손충당금이 증가했으며 작년 1분기엔 하이닉스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탓에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류시훈/안대규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