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닷컴)식약청,의약품안전관리원 연내 설립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약품관리원)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쉽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부작용 정보를 신속히 수집·평가해 조치가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전담 전문기관 및 인력이 부족해 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조치에 의존해왔다.

이 기관은 앞으로 △약화사고 등 의약품 부작용의 인과관계 조사·규명 △부작용보고 사이트 개설·운영 △의약품안전정보 수집·분석·평가 및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또 의약품 적정사용정보(DUR)를 개발해 의·약사에게 의약품 안전성 관련 정보를 제공해 부적절한 약물 사용으로 인한 약화사고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품관리원 설립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협의해 연내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관이 설립되면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지고 전체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soram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