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팀장 71% '물갈이'…저축銀 담당에 여성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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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근무 팀장 90% 이상 전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9일자로 팀장 262명 중 158명을 교체하는 팀장급 인사를 했다. 전체 팀장의 71%가 '물갈이'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29일 전체 국 · 실장 55명 중 47명(85%)이 자리를 바꾸는 대규모 인사이동을 겪었다. 이번 팀장급 인사는 후속조치다. 국 · 실장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은행 · 보험 · 증권 · 저축은행 등 이른바 '권역'별로 나뉘어 있던 사람들을 크게 뒤섞어 놓았다. 다만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핵심 주요팀장 일부는 인사에서 빠졌다.
저축은행 검사와 부실기업 심사부문 등 일부 문제가 있었던 곳에 여성 인력을 전진배치한 것이 두드러졌다. 저축은행 검사 팀장에는 김태임 씨,부실기업 신고서를 심사하는 특별심사팀장에는 이화선 씨가 각각 임명됐다.
금감원은 "전문성 ·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 유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지원(지방조직)근무팀장의 90% 이상을 타 지역과 본부로 발령냈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이날 "(금감원은) 청와대 정치권 금융관료 등의 외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임 · 직원들은 스스로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하고 직원들은 관련 내용을 기록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사내에 배포했다.
노조는 또 "모든 업무에 대한 법적 근거를 재검토해 우리 일이 아닌 것은 내려놓아야 한다"며 "경영진 및 부서장들이 금융위에서 공문조차 받지 않고 일을 들고 오는 어이없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금감원은 지난달 29일 전체 국 · 실장 55명 중 47명(85%)이 자리를 바꾸는 대규모 인사이동을 겪었다. 이번 팀장급 인사는 후속조치다. 국 · 실장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은행 · 보험 · 증권 · 저축은행 등 이른바 '권역'별로 나뉘어 있던 사람들을 크게 뒤섞어 놓았다. 다만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핵심 주요팀장 일부는 인사에서 빠졌다.
저축은행 검사와 부실기업 심사부문 등 일부 문제가 있었던 곳에 여성 인력을 전진배치한 것이 두드러졌다. 저축은행 검사 팀장에는 김태임 씨,부실기업 신고서를 심사하는 특별심사팀장에는 이화선 씨가 각각 임명됐다.
금감원은 "전문성 ·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 유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지원(지방조직)근무팀장의 90% 이상을 타 지역과 본부로 발령냈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이날 "(금감원은) 청와대 정치권 금융관료 등의 외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임 · 직원들은 스스로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하고 직원들은 관련 내용을 기록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사내에 배포했다.
노조는 또 "모든 업무에 대한 법적 근거를 재검토해 우리 일이 아닌 것은 내려놓아야 한다"며 "경영진 및 부서장들이 금융위에서 공문조차 받지 않고 일을 들고 오는 어이없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