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대형 인수·합병(M&A)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과 CNN머니 등에 따르면 미국 대형 렌터카 회사인 허츠글로벌홀딩스는 동종 업체인 달러트리프티오토모티브그룹 인수에 20억8000만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안했다.

이는 허츠에 앞서 달러트리프티오토모티브 인수에 나섰던 에이비스버젯그룹이 제안했던 것보다 24%나 가격이 오른 것이다.달러트리프티도 허츠의 인수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달러트리프티의 주가는 이 시각 13% 급등했고,허츠도 0.6% 상승했다.

제약업계에서도 M&A 바람이 불고 있다.미 제약사 앨커미스는 아일랜드 제약사 엘란의 자회사인 엘란드러그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인수 대금은 현금 5억달러와 4억6200만달러 상당 지분 인수 등 총 9억6200만 달러다.

또 한델스블라트 등 유럽 언론들은 “폭스바겐이 트럭 제조업체 만의 의결주를 추가 매입한 뒤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이밖에 영국계 사모펀드 BC파트너스는 이탈리아 의류업체 그루포코인의 지배지분을 인수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