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시장에서 상품가격이 일제히 큰폭의 상승세로 반전했다.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6% 오른 배럴당 10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3일(거래일 기준)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지난주 15% 가까운 급락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코디어 리버티트레이딩 그룹 사장은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유가하락은 건전한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이날 반등은 새로운 상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다른 상품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더라도 원유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유가가 짧은 기간내에 105달러를 돌파한후 횡보를 보이며 수개월에 걸쳐 115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6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도 6.2% 급등한 갤론당 3.28달러를 기록했다.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금,은 가격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1500달러선을 회복했다.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온스당 1503.20달러였다.금도 4일이후 3거래일만에 15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주 거래증거금 상향 조치로 급락했던 은값도 큰폭으로 뛰었다.7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6.2% 급등한 온스당 37.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상품가격 상승반전은 지난주 큰폭 하락에 대한 반등과 함께 달러 가치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달러는 이날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호주달러,캐나다달러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