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평창올림픽 유치 위해 스위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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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팀장 박필 전무로 교체
이건희 삼성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10일 스위스로 향했다.
이 회장은 오는 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테크니컬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테크니컬 브리핑은 평창과 독일 뮌헨,프랑스 안시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 세 곳이 전 세계 IOC 위원들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자리다.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각 후보 도시들이 마지막으로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을 기회다.
이 회장은 테크니컬 브리핑 공식일정보다 1주일 빨리 현지에 도착,각국 IOC 위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평창 유치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테크니컬 브리핑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최문순 강원도지사,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문대성 IOC 위원,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이 총출동한다.
한편 삼성은 지난 1일자로 이 회장의 비서팀장을 김원택 상무(42)에서 박필 삼성물산 전무(48)로 교체했다. 그룹 관계자는 "김 상무는 한남동 승지원에서 10년 가까이 비서팀 업무를 맡아왔는데 본인이 얼마 전부터 현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 비서팀장을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 초까지 비서팀 업무를 챙긴 뒤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새 비서팀장을 맡은 박 전무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삼성물산 상사부문 상무,삼성인력개발원 글로벌 팀장,삼성물산 전무를 거쳤다. 그룹 관계자는 "박 전무는 비서팀에서 3~4년간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며 "국제감각과 영어에 능통해 이 회장을 잘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