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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폰, 한국에 2차전지 분리막 공장 건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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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택 듀폰코리아 사장

    분리막, 배터리 안전성 높여 상업 생산 땐 주목 받을 것…2020년까지 매출 3조원 목표
    "2차전지 분리막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내에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

    지난 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만난 임정택 듀폰코리아 사장(57 · 사진)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치고 나간 분야로 시장 내 가장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미국 본사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선 한국이 승자가 될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21년째 듀폰코리아에 몸담아 왔으며,지난달 1일 사장에 올랐다.

    ◆안전한 2차전지 분리막

    전기차용 2차전지에는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4대 핵심 소재가 쓰인다. 미국 듀폰은 이 가운데 분리막으로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생산 방식에서는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이 폴리에틸렌(PE) 계열의 분리막을 만들고 있고,듀폰은 폴리이미드(PI)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PI는 PE에 비해 열에 견디는 성질이 강해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임 사장은 "PI는 PE에 비해 비싸지만 전기차에서는 고열로 인한 폭발 위험을 막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사장이 강조하는 '안전성'은 듀폰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의 하나다.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인류의 안전을 지향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 등에서 볼 수 있는 방진복은 모두 듀폰에서 만든 제품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회사생활의 사소한 부분에도 철저한 안전 매뉴얼을 적용한다. 듀폰코리아 본사에는 직원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주차장에서나 볼 수 있는 볼록거울을 복도 코너에 설치 하는 식이다.

    임 사장은 "(본사에서 만들고 있는 분리막이) 아직 시제품 수준이지만,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뛰어난 안전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울산공장 인근 부지를 활용해 분리막 생산 설비를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듀폰코리아는 울산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인조대리석,연성회로기판용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5배 매출 목표

    10년 내 매출 규모를 5배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지난해 6000억여원의 매출을 2020년까지 3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그는 자동차와 전자 관련 소재사업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자동차의 경우 차의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 소재가 핵심 아이템이며,현대 · 기아자동차 등과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전자 분야에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서의 원천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C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시트,백시트 등 태양전지 소재 분야도 향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사장은 경희대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현대상선을 거쳐 1989년 듀폰코리아에 입사했다.

    윤성민/조재희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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