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황금평 개발 28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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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선봉-훈춘 도로, 30일께 보수공사 개시
북한이 압록강 하류 섬인 황금평을 중국과 합작 개발하기로 하고 이달 28일 착공식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단둥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양측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일 착공식을 갖고 황금평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북한에선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중국에선 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참석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황금평을 중국에 임대하는 국가 간 협정도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평 개발을 맡은 중국 랴오닝성은 이미 전담팀을 구성,북한과 구체적인 개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랴오닝성이 지난달 황금평 개발 전담팀을 구성,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측과 설계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압록강의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황금평은 11.45㎢ 규모로,신의주 최대 곡창지대로 꼽힌다. 북한은 2009년 초부터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앞서 북한 합영투자위원회와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황금평 합작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임대 조건은 북한이 개발권을 중국에 50년간 양도하고 50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투자자산과 수익을 보장해 주는 내용 등을 담은 '황금평 특구법'도 지난해 마련했다.
중국은 황금평 개발권을 양도받은 뒤 압록강 신대교 접점인 단둥 신구 궈먼완(國門灣)의 개발속도에 맞춰 이 섬을 물류 · 관광 · 임가공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북한은 또 나진 · 선봉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훈춘 취안허 사이를 잇는 도로 보수공사를 오는 30일 시작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53㎞ 길이의 도로 보수공사로 다음달부터 중국 측 근로자 500여명을 투입,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두만강 유역과 나선특구 지역의 경제협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10일 단둥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양측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일 착공식을 갖고 황금평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북한에선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중국에선 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참석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황금평을 중국에 임대하는 국가 간 협정도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평 개발을 맡은 중국 랴오닝성은 이미 전담팀을 구성,북한과 구체적인 개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랴오닝성이 지난달 황금평 개발 전담팀을 구성,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측과 설계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압록강의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황금평은 11.45㎢ 규모로,신의주 최대 곡창지대로 꼽힌다. 북한은 2009년 초부터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앞서 북한 합영투자위원회와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황금평 합작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임대 조건은 북한이 개발권을 중국에 50년간 양도하고 50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투자자산과 수익을 보장해 주는 내용 등을 담은 '황금평 특구법'도 지난해 마련했다.
중국은 황금평 개발권을 양도받은 뒤 압록강 신대교 접점인 단둥 신구 궈먼완(國門灣)의 개발속도에 맞춰 이 섬을 물류 · 관광 · 임가공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북한은 또 나진 · 선봉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훈춘 취안허 사이를 잇는 도로 보수공사를 오는 30일 시작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53㎞ 길이의 도로 보수공사로 다음달부터 중국 측 근로자 500여명을 투입,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두만강 유역과 나선특구 지역의 경제협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