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25회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경북 경주시 블루원 보문골프장(파72 · 6427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3000만원)을 걸고 역대 처음으로 3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로 열린다.

최근 5년간 성적을 보면 신지애(23)가 2006년과 2008년,안선주(24)가 2007년,서희경(25)이 2009년,양수진(20)이 지난해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한국여자골프 대표주자들이 승리를 나눠가졌다.

해외로 진출한 신지애와 안선주,서희경은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과 현대건설-서울경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하늘(23)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상금 순위(1억5700만원)와 평균 타수(70.3타)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김하늘은 지난달 열린 두 번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8위를 차지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하늘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할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결정적인 실수 때문에 놓쳤다"며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금왕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한 뒤 일본으로 진출한 이보미(23)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 이 대회는 SBS골프가 1~4라운드(SBS는 1라운드와 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