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경제 위해 날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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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 많은 호주와 통일
남태평양의 사모아가 시간대를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12월30일 다음날이 12월31일이 아니라 2012년 1월1일이 되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 "사모아가 최근 교역량이 늘어난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과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표준시간 기준선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동쪽에는 사모아가 있고 서쪽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있기 때문에 거리는 가깝지만 시차는 최대 23시간이나 벌어지기 때문이다. 사모아는 1892년부터 119년간 날짜변경선의 동쪽 시간을 선택해 미국과 날짜를 맞춰왔다.
투일라에파 사일렐레 말리엘레가오이 사모아 총리는 "올해 12월31일을 건너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사모아가 기준시를 바꾸면 뉴질랜드와는 같은 시간을 쓰고 호주와는 시차가 현재 21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나라에서 가장 일찍 뜨는 나라가 된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 "사모아가 최근 교역량이 늘어난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과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표준시간 기준선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동쪽에는 사모아가 있고 서쪽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있기 때문에 거리는 가깝지만 시차는 최대 23시간이나 벌어지기 때문이다. 사모아는 1892년부터 119년간 날짜변경선의 동쪽 시간을 선택해 미국과 날짜를 맞춰왔다.
투일라에파 사일렐레 말리엘레가오이 사모아 총리는 "올해 12월31일을 건너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사모아가 기준시를 바꾸면 뉴질랜드와는 같은 시간을 쓰고 호주와는 시차가 현재 21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나라에서 가장 일찍 뜨는 나라가 된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