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는 11일 보안 업계 최초로 대학 전용 통합보안 솔루션 제품 ‘SGA CAL’(에스지에이 칼; Campus Agreement License)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대학 정보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개인정보보호법의 전면 시행과 함께 SGA의 보안 사업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GA CAL’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대학만을 위한 정보보안솔루션이다. SGA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출시하는 이번 신제품은 SGA의 모든 보안 솔루션 제품들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대학 내 완벽한 통합보안솔루션을 제공해준다. SGA는 그간 관공서와 기업에서 축적한 보안관제센터 구축 경험을 토대로 개별적으로 제품을 구입하던 기존 대학 시장의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바이러스백신, 서버보안, 네트워크 보안, 보안 관제까지 모든 통합보안솔루션을 한데 묶어 도입부터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이번 신제품의 핵심이다. 우선 이번 신제품을 활용하면 계약 시 모든 보안 영역의 보안솔루션을 턴키로 제공받을 수 있어 고가의 보안제품을 개별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발생하는 중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개별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대신 라이선스 형식으로 연간 유지보수비용만 내면 되는 것. 안정성 측면에서도 한 회사에서 각 보안 영역이 연동된 제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제품 구성도 다양하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패키지’, SGA 대표 제품으로 구성된 ‘프리미엄보안 패키지’, 암호화 및 전자문서를 위한 ‘응용보안 패키지’, 통합모니터링으로 침해사고대응체계를 구현하는 ‘보안관제 패키지’까지 총 4개의 라인업으로 구분해 대학이 원하는 대로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GA CAL’은 출시 초기인 올해 3월 이미 안양과학대, 부천대, 용인송담대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이들 대학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현재 대학의 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는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판매처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2분기에 들어서면서 각 대학들의 IT 관련 예산 심의가 이뤄져 전산실과 도서관, 임직원 컴퓨터 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법에 근거한 솔루션 구축 문의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한편 SGA는 지난 1분기 115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3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